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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기/채소의효능

상추에 대해서 알아보기

by 성공한고양이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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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란?

대표적인 ‘쌈 채소’ 중 하나인 상추는 기원전 4,500년경 고대 이집트 벽화에도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기원을 가지고 있는 채소로 우리나라에는 6~7세기경 인도, 중국 등으로부터 유입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오랜 역사만큼 품종도 다양한데 잎의 색과 모양, 크기, 결구성, 줄기의 형태 등에 따라 나뉘며, 보통 결구상추, 버터헤드상추, 로메인, 잎 상추, 줄기 상추, 라틴 상추 등으로 분류된다. 외국에서는 이 6가지가 모두 생산, 이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결구상추, 로메인 상추, 잎 상추 3가지 품종을 주로 재배하고 있다.  
상추는 주로 육류와 곁들여 먹는 쌈 채소로 사용되며 특히 돼지고기와 섭취할 시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볶아서 사용하기도 하며 일본에서는 살짝 데친 후 양념해서 먹기도 한다. 

상추의 역사

한민족은 최소 고구려 때 부터 상추를 먹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한치윤(韓致奫, 1765~1814)이 기록한 『해동역사(海東繹史)』에서 청나라 사람인 高士奇가 기록한 『천록지여(天祿識餘)』를 인용한 내용을 보면, 당시 수나라 사람들이 고구려산 상추가 품질이 좋다며 비싼 값을 주고 수입하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시대 때는 원나라로 간 공녀들이 고국을 그리워하면서 재배해 쌈으로 먹었던 채소도 바로 상추다. 몽골에서는 잘 먹지 않았던 채소쌈 방식과 상추가 바로 이런 과정을 통해 원나라 시절 일명 고려양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13세기 원나라 초기 유학자인 마단림(馬端臨)이 기록한 『문헌통고(文獻通考)』에서는 “고려 사람들은 생채로 밥을 싸 먹는다.”라는 내용이 있고, 14세기 원나라 중기 양윤부(楊允孚)가 기록한 『원궁사(元宮詞)』의 「난언잡영(灤言雜詠)」에서 “해당화는 꽃이 붉어 좋고 살구는 누래서 보기 좋구나, 더 좋은 것은 고려의 상추로서 마고의 향기보다 그윽하구려.”라는 시를 읊고, 고려 사람들은 날채소에 밥을 싸서 먹는다는 자주(自註)를 달아놓았다.위와 같은 점으로 보아 쌈 문화는 최소 고려시대, 혹은 그 이전부터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겠다.
조선시대 때는 상추쌈을 손으로 싸 먹으면 입을 크게 벌리게 되기 때문에 예의에 어긋난다 해서 양반들이 상추쌈 먹는 예절을 보면 숟가락으로 밥을 한 술 떠 밥그릇 위에 가로로 놓고 젓가락으로 을 싸 먹듯이 상추를 싸서 먹은 다음 된장을 떠 먹었다고 한다.

상추 손질법

잔털과 주름이 많은 상추는 농약이 잔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세척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물에 5분 정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울퉁불퉁한 뒷면까지 꼼꼼하게 씻으면 잔류 농약이 70% 이상 제거된다. 식초를 넣은 물에 다시 헹구면 더욱 좋다. 

상추의 재배 방법

주간 묘상에서 육묘하여 이식하는데, 파종은 6 cm 간격으로 줄뿌림하며 본잎이 2~4장 전개되면 한 번 옮겨심었다가 본잎이 5~7장이 되었을 때 포장이나 온실 내에 정식한다. 가정이나 아파트에서도 비교적 재배가 수월한 식물로 알려져 있다. 가정의 텃밭이나 베란다에서 상추를 기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몇 뿌리만 길러도 양이 꽤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가정에서 삼겹살과 함께 먹을 양 정도는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 처음에는 많은 씨를 뿌려서 새싹이 나도록 한 다음 솎아내기를 해서 여린 상추 싹을 샐러드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어느 정도 크면 또 솎아 내서 먹고 해서 튼튼한 상추만 남도록 하면 된다. 주말 농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도 상추로 아래에 언급된 장점들이 매일 달라붙어 하루종일 작물을 돌보기 힘든 도시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배추나 고추나 깻잎 등 다른 채소들은 쉽게 벌레가 먹어서 본격적으로 키우려면 어느 정도 살충제를 써야 하지만 상추는 자체적으로 벌레에 대항하는 성분이 있어서 진딧물 등 벌레가 끼지 않아서 살충제를 쓰지 않고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농약 걱정 없이 쌈을 싸먹을 수 있다.

비료가 너무 과하거나 자주 안 뜯어주거나 꽃대가 나버리면 너무 길고 질겨져서 못 먹게 된다. 게다가 물을 많이 안 주면 맛이 써진다. 그렇다고 비를 너무 많이 맞거나 너무 더우면 잎이 녹아버리는 꽤 까다로운 채소. 상추 자체의 생명력은 질기지만 맛있는 잎을 얻어내는건 또 다른 문제다. 대신 추위에는 강해서 남부지방에서는 품종에 따라서 겨울을 나고 봄에 쑥쑥 크기도 한다. 씨앗은 민들레처럼 솜털이 붙어 바람 타고 날아가는 타입. 대신 꽃이 피게 내버려둔 상추는 매우 질기고 대단히 쓰다. 때문에 다음에 심을 씨를 얻기 위해 몇 포기 놔두는 경우를 제외하면 꽃대가 나면 꺾어주거나 수확이 끝난 것이다.

또한 크기 역시 중요하다. 작은 상추는 싸먹기 힘들어 몇 겹으로 겹쳐야 하고, 너무 큰 상추는 반으로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손바닥보다 약간 큰 사이즈가 적절한데 워낙 한번에 많이 팔기 때문에 크기가 부적절한 것들이 많이 나온다.

다만 위 같이 크기 때문에 쌈싸먹기가 애매한 경우 그냥 따로 먹으면 된다. 그러니까 삼겹살에 상추를 싸먹는 걸 예로 들면 어차피 입에 곧장 들어가서 섞이는 건 마찬가지이므로 순서에 따라 개인 취향대로 밥하고 쌈장·된장하고 마늘하고 고기하고 상추를 각각 순서대로 따로 입에 집어넣고 같이 한데 씹어 삼키면 되는 것. 샐러드로 만들어서 먹어도 된다.

상추의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잎은 연하면서도 도톰하고 손바닥 정도의 크기가 적당하다. 줄기 부분을 잘랐을 때 우윳빛 액즙이 나오는 것이 신선하다. 축 처진 것 혹은 가장자리가 변색된 것은 장기간 보관했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피해야 한다. 세척된 것을 구매할 경우 냉장 보관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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